지난 3월 말,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씨와 시각장애를 가진 지인 2명이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운영팀과 함께 온라인 제조 플랫폼 겸 3D 프린터 전문 스타트업 에이팀벤처스를 방문했습니다. (한국인 최초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라고 하네요) 착한도서관프로젝트와 3D프린터의 #연결고리 는 과연 무엇일까요?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 오디오 콘텐츠 기부로 끝나는 게 아니다?!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은 기존과 다른 특별한 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여행 정보/묘사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및 유관 기관 담당자들과의 수많은 자문 미팅을 하던 도중, S씨가 깨달은 중요한 사실은 바로 시각장애인은 다른 감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경험한다는 것!

[착한도서관프로젝트, ‘당신의 목소리 그들의 여행이 되기까지영상 출처: 중앙일보 이노베이션랩]

그래서,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에서는 착한 목소리가 들려주는 아시아 여행안내서를 귀로 들으며, 그 여행지를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도록 아시아 여행지 3D 촉각 교재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 여행지가 3D 촉각 교재로 탄생하기까지

 

착한도서관프로젝트와 3D프린터 스타트업과의 연결고리, 이제 눈치채셨나요? 시각장애인 3인방이 3D 프린터 전문 스타트업 에이팀벤처스를 방문한 이유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아시아 여행지 3D 촉각 교재 제작을 위한 준비과정이었습니다.

[3D 촉각 교재 제작 미팅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3인방과 에이팀벤처스 디자인 팀]

이날 미팅에서 시각장애인들은 3D프린터로 출력한 샘플을 만져본 다음, 시각장애인용 3D 촉각 교재를 개발할 때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D 모형 샘플을 만지고 있는 시각장애인 이창현씨]

[3D모형 샘플]

에이팀벤처스 팀에서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달, 마천루, 고슴도치, 사람, 나무, 섬 등으로 다양한 샘플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크기, 소재, 시각장애인이 만졌을 때 거부감이 없는 촉감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모델링 작업 중인 에이팀벤처스 디자이너]

시각장애인들의 생생한 피드백과 3D프린터 전문가들의 고심과 노력 끝에 실제 제작 단계에 들어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행지 3D 촉각 교재’! 어떤 점이 특별할까요?


  • 시각장애인이 생활 속에서 가늠할 수 있는 거리감을 기준으로 축척 포인트를 제작합니다. (예. 사람 모형을 추가해 건물 전체의 실제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 주변 지형과 건물의 재질 등, 촉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디테일을 살려 제작합니다.
  • 물 위에 떠 있는 건물 또는 섬 등을 표현할 경우 실제로 물을 담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합니다.
  • 손이 많이 닿아도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견고한 소재인 동시에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제작합니다.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행지3D 촉각 교재를 직접 확인하세요!

[보급형 3D프린터 - 자료 출처:에이팀벤처스 블로그] 

시각장애인을 위한 3D 촉각 교재, 과연 어떻게 탄생할 지 궁금하지 않나요? 각국의 대표 여행지로써 모델링(제품 등의 입체 형상을 컴퓨터 내부 가상공간에 만들어 내는 것)을 마친 샘플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3D촉각교재로 선정된 여행지는 역사적으로 교육적인 곳,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 손으로 만져봤을 때 인식이 쉬운 곳 (액체 등 촉각 차이, 주변 건물과의 높낮이 차이)등을 고려해 각 나라별 1곳이 선정되었습니다.

[여행지 3D 촉각 교재 / 중국 – 만리장성]

[여행지 3D 촉각 교재 / 일본 이츠쿠시마 신사]

[여행지 3D 촉각 교재 / 한국 독도]

[여행지 3D 촉각 교재 / 홍콩 빅부다]

[여행지 3D 촉각 교재 / 대만 타이페이101]


오는 4 20일부터 4 22일까지 서울 종각역에 위치한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실시하는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 5개국 대표 여행지를 직접 만지면서 경험해볼 수 있는 3D 촉각 교재가 전시됩니다. 오디오 묘사 컨텐츠와 함께 듣는다면 정말 현장을 방문한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겠죠?

 

4 15일까지 착한 목소리 기부 신청 사이트 에서 착한목소리페스티벌 사전예약을 하시면 4 20~22일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누구나 확인하고, 또 만져볼 수도 있답니다. 착한도서관프로젝트의 특별한 3D 촉각 교재를 만나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 예약하세요!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궁금할 여러분들을 위해 S씨가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영상 촬영 현장을 찾았습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작은 스튜디오

한 남녀 커플이 신나게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는데요.

 

오늘의 촬영 주인공,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씨와 그의 시각장애인 친구들이었습니다.

메인 PD: 혹시 다녀온 곳 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가 있으세요?

 

이창훈 씨: 르완다요

 

메인 PD: (?????)

 

이창훈 씨: 고생해봐라 이거지(ㅋㅋㅋ) 농담이고요.

아프리카 사람(흑인)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저 역시 그랬었구나 깨닫고 반성하게 된 여행이었어요.

 

지난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 6 인터뷰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이창훈씨.

그리고 이창훈씨의 친한 동생이라고 소개한 손혜선씨가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 주제인 여행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등장한 두 번째 커플!

역시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하는 이현경씨와 최영찬씨입니다.

시각장애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애틀도

함께 다녀오셨다는 각별(?)하고 막역한 사이라네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촬영 현장

비하인드는 대본이 있느냐 없느냐인데요. (공감하시나요?)

그 어디에도 대본은 없군요. 실제로 의자에 빈 손으로 앉아 있는 두 분 보이시죠?

 

그럼 도대체 각본도 없는 촬영을 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했을지, 영상으로 만나보실까요?

 

 

촬영이 끝나고, 누구보다 많이 긴장했다던 혜선씨와,

촬영장이 너무나도 익숙한 창훈씨에게 소감을 여쭤봤습니다.

 

 

S: 혜선씨는 아나운서 경험이 있는 창훈씨를 능가할 만큼 말씀을 잘 하시던데, 혹시 준비해오셨나요?

 

손혜선 님: 그런 건 아니고요. (웃음) 정말 한 마디도 못 할 줄 알았는데, 친한 오빠와 대화하다 보니 말이 술술 나오더라고요.

저도 놀랐어요. ‘여행이라는 주제가 누구나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는 주제라 그랬나 봐요.

 

S: 영상을 보시는 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나요?

 

손혜선 님: 시각장애인을 많이 만나보지 못하신 분들은 우리(시각장애인들)가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면 많이 놀라시는데,

저희 얘기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여행 잘 다닙니다. 다 돈 문제죠. (하하)

오늘 촬영한 영상을 보시고 시각장애인에게 갖고 있는 막연한 편견 같은 것들이 조금은 없어 지셨으면 좋겠네요. 재미있었습니다.

 

S: 안녕하세요, 창훈씨.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창훈 씨: 반갑습니다! 오랜만이네요.

 

S: 오늘 여행에 대해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찍으셨는데요. 촬영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이창훈 씨: 우선,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 영상 촬영에 함께하게 돼 영광입니다. 이번 시즌 주제인 여행’, 실제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좋은 콘텐츠들이 제작될 것 같아요. 삶을 살아가는 데 여행이라는 게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아니지만, 더 많이 경험할수록 시야가 더 넓어지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이번 시즌 7를 통해 좋은 오디오 콘텐츠들이 제작돼서 다른 시각장애인 분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됐으면 좋겠습니다.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 ‘시각장애인들에게 여행이란?’ 촬영 현장과 영상까지, 모두 재미있게 보셨나요? 오는 4 15일까지,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 공식 사이트에서, 목소리 오디션 참가 사전 접수를 받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아시아 여행안내서를 제작에 관심 있으신 착한목소리들의 많은 신청을 기다립니다!

 

 

(다음 소식으로 돌아올 S씨도 기다려주세요~)